SKC 4%대 강세.."공격적 증설 계획, 하지만 시장 전망은 더 밝아"

장지현 2021. 9.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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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동박 수급 부족 전망에 연일 강세다. <SKC 제공>
SKC가 주력 고객사의 동박 사용량 증가 전망에 9일 증시에서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SKC는 전일 대비 4.76%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3일부터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SKC는 최근 5거래일 새 상승률이 14.19%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SKC가 제시한 공격적 증설 계획이 오히려 시장 전망 대비 보수적인 수치"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4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기차 배터리 동박 수급이 오는 2030년까지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SKC는 2021년 평균 3만8000톤의 생산량을 2025년 연간 25만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고객사들의 공격적인 동박 사용량 확장과 소재 경쟁력 강화가 호재라는 설명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KC 동박 사업의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파나소닉, CATL 등으로 추정된다"며 "그 중 SKC의 동박 판매 비중이 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부문의 원가 개선 및 1TWh 이상의 수주잔고를 실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회사의 동박 사용량은 현재 7~10만톤 수준에서 2030년에는 약 70만톤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력 고객사의 동박 사용량이 늘어난 만큼 1차 공급사인 SKC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SKC는 초극박, 광폭, 장권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 250여개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탑 티어 공정기술을 갖고 있다"며 "최고 수준 제박기의 원활한 조달 역량, 우수한 인력 보유 등으로 인한 신증설 관련 경쟁력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1차 벤더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객사들의 조달처 다각화 움직임도 확대될 전망이지만, SKC의 우위는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력 사업인 모빌리티 소재에 이어 반도체 소재의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세라믹 파츠 뿐 아니라 CMP 패드 증설로 인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SKC는 CMP 패드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도체용 하이엔드 블랭크 마스크도 내년에 사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월 말 SK텔레시스 통신장비사업과 SKC인프라서비스 매각 완료로 확보할 자금(약 700억~800억원)을 반도체 소재 부문의 재무구조와 역량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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