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고스트' 이 시대 청춘 혼연일체 한승연, 눈에 띈 성장
한승연이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도 본연의 매력까지 빛냈다.
한승연은 9일 개봉한 영화 '쇼미더고스트'에서 완벽한 스펙을 갖췄지만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는 예지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만년 취준생 신분에 자취방 보증금마저 주식으로 날려버린 예지는 돈 없고 오갈 데 없는 상황에서 20년 지기 절친 호두(김현목)의 집에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서울 시내 풀옵션 집값이 싸도 너무 싸다"며 의심을 품은 예지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오싹한 현상들에 불길함을 느끼고 결국 집에 귀신 들렸다는 걸 알게 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준 한승연은 '쇼미더고스트'에서도 예지와 혼연일체 됐다. 한승연은 집을 지키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귀신 퇴치에 나서는 예지의 '웃픈' 상황을 유쾌하고 공감이 가도록 그려낸다.
돈이 없어 이사를 할 수도, 비싼 퇴마사를 부를 수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게 "우리가 하면 되잖아"라고 외치는 엉뚱 발랄하면서도 사명감 넘치는 예지는 관객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한승연은 이 시대를 사는 예지로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청춘들의 결핍과 절박함, 성장과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
또한 러닝타임 내내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한승연의 탁월한 집중력과 유연한 완급조절 연기는 공포와 재미, 웃음, 공감, 감동을 동시에 선사힌다.
특히 한승연은 장편 영화 데뷔작인 '쇼미더고스트'를 통해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에 지명되면서 배우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와 호두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귀신 퇴치에 나서는 내 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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