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카카오, 플랫폼 규제 칼날에 공매도 공세..이틀연속 급락

지연진 2021. 9.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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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카카오가 정부여당의 플랫폼 규제로 인해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5.05%(7000원) 하락한 1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갑석·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및 골목상권 생태계 보호 대책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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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9일카카오가 정부여당의 플랫폼 규제로 인해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5.05%(7000원) 하락한 1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카카오종가는 13만8000원을 기록하며 10.06%나 빠졌다.

앞서 정부는 전날 '제5차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상황 점검반 회의'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법 적용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당국은 핀테크 업체가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영업 행위의 대부분을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금소법 계도 기간이 이달 24일로 종료되기 때문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서비스를 대폭 수정하거나 일시 중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 지침에 따르면 금융 플랫폼 첫 화면에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는 미등록 중개로 간주된다. 핀테크의 대표 서비스인 금융상품비교·추천도 어려워진다. 'OOO가 추천하는 인기 보험', 'OOO를 위한 신용카드' 같은 문구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도 중개라는 해석이다.

여권에서도 인터넷플랫폼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갑석·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및 골목상권 생태계 보호 대책 토론회'를 열었다.

송 의원은 "혁신과 성장의 상징이었던 카카오가 소상공인에게 높은 수수료를, 국민에게는 비싼 이용료를 청구하며 이익만 극대화하는 '탐욕과 구태'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카카오의 무자비 한 사업확장의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고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규제 움직임이 나오면서 카카오에 대한 공매도도 크게 늘었다. 전날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758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5월 이후 하루 개별 종목 기준 최대 공매도 거래대금이다. 같은날 공매도 거래량은 124만4735주, 지난 6일(6만7589주)와 비교해 공매도 거래량이 18.5배나 폭증했다. 이에 카카오는 처음으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9일 하루동안 공매도 거래가 중지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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