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흔들리는 코스피, 3140선도 붕괴..기관·외국인 '팔자'

이선애 2021. 9. 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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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가 장중 하락폭을 키우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간밤 뉴욕 증시마저 하락 마감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5P(0.52%) 내린 3146.64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면서 장중 3140선도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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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네 마녀의 날'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가 장중 하락폭을 키우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간밤 뉴욕 증시마저 하락 마감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81% 하락한 3137.35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5P(0.52%) 내린 3146.64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면서 장중 3140선도 붕괴됐다. 코스닥은 0.16% 하락한 1035.58에 거래중이다.

개인만 순매수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서 각각 1520억원, 138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양 시장서 각각 1325억원 575억원 순매도중이다. 기관 역시 양 시장서 각각 238억원, 798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9월 조정론 불안감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3만5,031.0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4.514.07에 마감했다. 8월만 해도 잇따라 신고점을 찍었던 두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7% 떨어진 1만5,286.6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전환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회복세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39% 내린 7만6,000원에 거래중이고, SK하이닉스(-1.89%), NAVER(-2.44%),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등이 약세다. 코스피 약세업종은 서비스업(-2.06%), 철강금속업(-1.98%), 기계업(-1.33%)이며, 강세업종은 비금속광물업(+1.71%), 통신업(+1.10%), 의약품업(+0.12%)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신규 재료 부재 속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을 통해 확인된 7~8월 미국 경제 활동 둔화 및 주요 연준 위원들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현·선물 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기계적인 수급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국내 증시는 수급적인 요인으로 시장 움직임이 달라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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