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강한 영화"..'기적' 박정민→이수경, 흥 넘치는 퀴즈 대결 (V라이브)[종합]

김유진 2021. 9. 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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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기적'의 배우들과 이장훈 감독이 무비토크 라이브를 통해 남다른 화기애애함을 자랑하며 영화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

8일 네이버에서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무비토크 라이브가 방송됐다.

이날 무비토크 라이브는 '기적'의 주연 배우 4인방인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과 이장훈 감독이 모두 모여 추억의 프로그램인 '장학퀴즈' 콘셉트로 십자말 퀴즈, 1988 상식 퀴즈 등의 코너를 함께 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정민이 준경 역을, 임윤아가 자칭 준경의 뮤즈 라희 역을 연기했다. 또 이성민이 원칙주의 기관사 태윤 역으로, 이수경이 까칠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준경의 누나 보경으로 등장한다.

"나무 책상에 정말 오랜만에 앉았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낸 이성민은 '기적'은 올 추석에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감동이 있는 영화다. 명절에 강하다. 추석은 '기적'이 휩쓸 것이다"라고 자신있어 했다.


박정민은 시작부터 한 톤 업 된 모습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무비토크가  정말 그리웠다. 오늘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한 박정민은 "제가 어제 밤부터 오늘 이 자리를 위해서 텐션을 끌어올렸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보면서 텐션을 올려서, 이걸 오늘 무비토크까지 가져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경림은 "저는 원래 계획에 없었다. 텐션업 가야 할 것 같다"며 즉석 댄스를 부탁했고, "입이 방정이다"라며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난 박정민은 흥에 넘치는 댄스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박정민을 본 이수경은 "(박)정민 오빠의 텐션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고, 박정민은 "(이)수경이를 위해서 이러고 있는 것이다. 이수경 배우를 위해 제가 전에 없던 텐션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오늘 이러고 집에 가서 푹 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수경은 "제게 '연기 천재 이수경'이라고 기사를 써 주신 기자님이 있었다. 감사하다"고 고백했고, 박정민도 "제 주변 사람들도 영화를 보고 다 수경이 칭찬을 하더라"고 거들었다.

이어 박경림은 임윤아를 향해 "남녀노소 모두의 뮤즈가 임윤아 씨다. 박정민 씨가 소녀시대의 성덕(성공한 덕후)이라고 얘기하셨는데, (임)윤아 씨가 라희 역에 캐스팅됐다고 들었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박정민은 "정말 행복했다. 감격스러웠고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정말로 윤아 씨가 라희 역할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가 않았다. 그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저도 (박)정민 오빠와 함께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좋았다. 워낙 연기를 잘 하시니 준경이의 모습들을 잘 표현해주실 것 같았다. 촬영을 하는 동안, 또 촬영이 끝나고 나서 더 그런 마음이 들은 것 같다. 몇 번씩 말했지만 박정민이 준경이어서 정말 좋았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퀴즈를 풀며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기적' 속 레트로 소품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이장훈 감독은 "소품을 구해주시는 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시대의 받아쓰기 공책을 구하는 게 어렵더라. 종이의 질감 같은 것들이 완전 달랐다"고 말했고, 이수경과 박정민은 "쌀통이 갖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아는 "저는 카세트 테이프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모두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본 적 있지 않냐'는 박경림의 말에 이성민도 "누구나 다 해 본것 아닌가. 라디오 녹음하고, DJ가 노래 전주에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랬었다"고 떠올렸다.

연이은 퀴즈 끝 이날 장학퀴즈의 우승은 마지막 문제에서 3천 점을 획득한 이수경이 차지했다.

이장훈 감독과 배우들은 "보면 기분 좋아질 영화일 것이다. 촬영을 하면서도 행복했던 영화다. 추석 연휴에 가족 분들끼리 극장에 오셔서 방역 수칙 잘 지키시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한국 영화가 많이 어려운데, '기적'도 한 차례 개봉이 연기된 후 이렇게 개봉하게 됐다. 한국 영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적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며 '기적'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기적'은 15일 개봉한다.

사진 = 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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