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10만원 주고도 못산다..출시 두 달 LG스크린 초대박
자동차도 아닌데 기다려야 살 수 있고, 웃돈 줘가며 사는 초대박 상품이 등장했다.
아이폰처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도 아니다. 주변에 넘쳐나는 디스플레이 기기다. 움직이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가 가전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혁신은 작은 곳에 있다. 스탠드처럼 만들어 이동이 편하다.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선을 빼고도 3시간 동안 볼 수 있다. 덕분에 ‘스탠바이미’라는 이름처럼 내가 가는 곳 어디든 졸졸 따라다닐 수 있다. 싱크대나 침대 옆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설겆이하면서도, 잠자리에 누워서도 영화 한 편은 거뜬히 볼 수 있다. 인터넷과 연결하면 LG가 제공하는 무료 채널을 즐길 수 있고, 화면 조작은 터치 스크린으로 가능하다.
출시한 지 두 달이 돼가지만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새 제품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약 10%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정가는 109만원이지만 12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미개봉 새상품이라며 140만원을 부르는 리셀러도 있다.
모니터를 거치대에 올려놓고 침대에서 누워서 불편한 자세로 스크린을 보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탠바이미 구매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은 집에 설치한 모습과 함께 ‘LG 스탠바이미 TV 구입. 묘한 매력이 있어’라는 글을 올렸다.
스탠바이미는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LG전자는 공급 원활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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