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로봇·위치추적기..영화 속 첨단 치안장비 현실화 된다

김봉수 2021. 9. 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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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치안센터 소속 A 순경은 사고ㆍ범죄가 잦은 곳 등에 배치된 4족형 순찰 로봇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또 로봇이 필요한 곳과 사람이 해야 할 곳 등 순찰 코스를 조정할 수 있게 돼 한결 치안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정부 부처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치안에 도입하기 위해 실제 이같은 '로보캅' 성능을 가진 로봇을 비롯한 첨단 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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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경찰청, 첨단 기술 응용한 치안 장비 개발 '폴리스랩 2.0' 프로그램 시작
순찰로봇.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026년 어느날. 서울의 한 치안센터 소속 A 순경은 사고ㆍ범죄가 잦은 곳 등에 배치된 4족형 순찰 로봇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새로 도입된 이 로봇은 폐쇄회로 TV가 비추지 못하는 지역을 항시 비추며 사고ㆍ범죄를 감시한다. A 순경을 비롯한 '인간 경찰'들은 치안센터 내에서 로봇의 순찰을 모니터링하다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한다. 또 로봇이 필요한 곳과 사람이 해야 할 곳 등 순찰 코스를 조정할 수 있게 돼 한결 치안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아직은 상상이지만 곧 현실화 될 지 모른다. 정부 부처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치안에 도입하기 위해 실제 이같은 '로보캅' 성능을 가진 로봇을 비롯한 첨단 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찰청과 함께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민과 경찰이 요구하는 치안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이날 연구개발 대상 10개 사업의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과제 기획부터 실증,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에 사용자인 국민과 경찰이 참여한다. 치안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공동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치안 활동을 위해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순찰업무 지원을 위한 무인 순찰 로봇 시스템과 도주차량 추격을 위한 '발사(또는 부착)형 위치추적기 활용 안전 추격시스템'을 개발한다. 현장 경찰들의 신체보호장비 첨단화를 위해 안전성ㆍ편리성이 대폭 강화된 방패ㆍ보호복이 개발된다. 과학적 범죄수사 대응 차원에서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겹친 지문을 신속히 분석하는 시스템,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영상의 위변조 여부를 신속히 판별하는 시스템, 갈수록 강화되는 '안티포렌식' 기술에 대응해 어떤 보안 장치도 해제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 현재 개발돼 있는 대체총기탄 및 전기충격기 안전성 실증, 치안용 드론 연구개발 등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445억원을 1대1 매칭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두 기관은 2018~2021년 사이 115억6000만원을 투자해 접이식 방패, 보이는112시스템, 모바일 지문식별, 드론시스템, 지능형 영상관제, 성범죄 대응 챗봇 등을 개발하는 '폴리스랩 1.0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안현장의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라면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폴리스랩 2.0 사업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해 국민이 연구성과를 통해 첨단치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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