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기적' 임윤아 "지금까지 역할 중 가장 순수하고 사랑스러워"
임윤아가 '기적'의 라희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임윤아는 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라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두고 표현했던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대본을 읽었을 때 느꼈던 라희에 대한 느낌을 보는 분들에게도 그대로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컸다. 라희의 사랑스럽고 당돌한, 순수한 매력을 내가 느낀 그대로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 '이럴 때 이렇게 해야지' 생각을 많이 한다기 보다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공조' '엑시트'에 이어 '기적'까지 스크린에서는 특유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동시에 임윤아 본연의 매력도 함께 어필되고 있다.
"결이 조금 비슷하기는 하다. 능동적이고, 당차고. 그런 성격의 캐릭터들이어서 비슷한 결이라 볼 수 있겠지만, 그 안에 좀 더 디테일한 성격들은 다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오는 새로움도 있고 재미도 있는 것 같다"고 밝힌 임윤아는 "그런 면에서 라희는 지금가지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었다. 다른 캐릭터들도 매력있지만 라희는 그 중에서도 가장, 뭐랄까 충동적이고 귀엽고 순수한 모습들이 미워보이지 않고 굉장히 사랑스럽게 느껴진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80년대 배경이라는 것도 좋았다. 언젠가는 현재가 아닌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해보고 싶었는데, '기적'은 80년대를 표현했다. 80년대 의상과 소품,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윤아는 "라희는 충분히 똑똑하고 집안도 좋아서 스스로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인물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자칭 뮤즈, 내조의 여왕으로 표현됐다"는 평에는 "그렇기 때문에, 똑똑하고 집안도 좋아서 본인이 원하는걸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임윤아는 "내조의 여왕을 연기하면서 공감된건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뭐든 같이 나누려는 모습이었다. 실제 나도 그런 편이라 '내조를 하는 부분과 비슷하게 얽힐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라희를 보면서 '멋있다'고 느낀 지점도 마찬가지다. 이끌어줄 수 있고 힘이 돼 줄 수 있는 부분이 멋져 보이더라.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 가고는 있지만 아직 라희 만큼은 큼직하게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서 더 멋져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라희가 뭐가 아쉬워서~'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직진녀로 가는 모습이 당차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다만 '부잣집 딸내미'라는 설정에 '좀 예쁘게 꾸미고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내심 했는데 배경이 80년대라 자동차 타고 등하교 할 수 있는 정도 밖에는 없더라. '다 걸어가는데 차타고 가네? 기사 분이 계시네?' 말고는 딱히 귀티가 나보이는 스타일링이 없어 아쉽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9년 '엑시트'로 흥행배우 반열에 오른 임윤아는 스크린 차기작으로 '기적'을 선택, 자칭 뮤즈 라희로 분해 첫 사투리 연기에도 도전하며 밝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뽐낸다. 영화는 15일 추석시즌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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