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매입임대주택' 1000호 공급..임대료 '시세 절반'

문제원 2021. 9.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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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입주자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으로 1000호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 운영사가 운영 테마를 미리 정해 주택을 공공매입약정 방식으로 건설하고 테마에 부합하는 입주자를 선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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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거와 예술창업을 합친 서울 영등포구 아츠스테이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입주자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으로 1000호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 운영사가 운영 테마를 미리 정해 주택을 공공매입약정 방식으로 건설하고 테마에 부합하는 입주자를 선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로 연립·다세대주택으로 공급되는 매입임대주택은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준공된 주택을 매입·임대하는 사업특성상 다양한 입주수요에 맞춘 특화 설계나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을 통해 공공 매입임대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사업자가 지역 특성, 사업수요를 감안해 자유롭게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테마를 반영한 개성있는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이 기획·건설한 주택을 매입해 특색있는 임대주택을 확보한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사업비의 최대 90%까지 저리로 대출해줘 사업자 부담이 줄어든다. 당초 기획 의도대로 착실히 운영·관리되도록 민간 사업자가 운영까지 담당하며, 공공은 소유권자로서 사업 전 과정을 지원, 감독한다.

입주자는 도심 내 주택에 시세 50%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하면서 특화된 다채로운 주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총 1000호 규모다. 시범사업 공모에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고자 하는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 기업 등 주택 운영관리 전문성이 높은 민간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3일 LH 누리집을 통해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며, 두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최종 선정사업을 발표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테마형 매입임대 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 자율성과 공공의 안정적 주거서비스 제공 기능이 결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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