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 품은 권창훈, 벤투와 대표팀 살렸다

김평호 2021. 9. 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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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아들' 권창훈(수원 삼성)이 위기의 벤투호를 구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경기서 후반 14분에 나온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후반 13분 이동경과 나상호를 빼고 권창훈과 송민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위기의 벤투호를 구한 것은 권창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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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소속 권창훈, 홈구장서 벤투호 살리는 결승골
권창훈 교체투입 성공한 벤투 감독, 모처럼 용병술 적중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레바논 경기에서 권창훈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수원의 아들’ 권창훈(수원 삼성)이 위기의 벤투호를 구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경기서 후반 14분에 나온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 홈경기서 아쉽게 0-0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피파랭킹 98위 레바논에 신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장 손흥민이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어느 정도 어려움이 예상됐다. 원정팀 레바논은 예상대로 수비에 비중을 둔 경기 운영을 펼쳐 좀처럼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레바논을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치면서 또 다시 무승부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후반 13분 이동경과 나상호를 빼고 권창훈과 송민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위기의 벤투호를 구한 것은 권창훈이었다. 그는 투입된 지 1분 만에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의 전진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드리블 돌파 이후 왼발로 크로스를 올린 것을 권창훈이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 소속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두고 있는 권창훈이 자신에게 익숙한 곳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투입되자마자 첫 터치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레바논 경기에서 권창훈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득점 이후 흥이 오른 권창훈은 과감한 플레이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7분에는 상대 역습을 저지하려다 백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권창훈의 결승골을 잘 지킨 벤투호는 홈에서 귀중한 승점3을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사실 이날 승리는 벤투 감독에게도 상당히 중요했다. 지난 이라크전에서 전술과 선수 교체 등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던 벤투 감독은 만약 한국이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3을 얻지 못했다면 입지가 상당히 위태로울 수 있었다.


그간 획일적인 전술 패턴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벤투 감독은 레바논을 맞아 지난 이라크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스리톱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을 감행했다. 전반을 0-0으로 비기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권창훈 교체카드가 성공하며 모처럼 용병술이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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