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건들지마"..가세연이 공개한 김세의 체포 순간[영상]
경찰과 9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체포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 중 한 명인 김세의씨가 7일 오후 가세연 채널을 통해 자신이 체포당하는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강제로 문을 뜯는 모습과 경찰에 의해 차로 옮겨지는 장면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다.
가세연 유튜브는 이날 늦은 오후 '김세의 대표 강제체포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김씨를 비롯해 강용석씨와 김용호씨를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씨와 강씨가 집 안에서 완강히 저항한 탓에 9시간이 넘게 대치가 이어졌다. 결국 경찰은 김씨·강씨 집 문을 강제로 뜯고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가세연에 올라온 영상은 8분 20초짜리로, 김씨가 집 안에서 촬영한 장면이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의 아파트 현관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쇠지레 등 도구로 강제로 철거한다. 이후 경찰은 현관문 안전고리까지 뜯고 김씨의 집 안으로 진입한다.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선 뒤 김씨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 집 안에 있던 김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씨는 "어머니 건들지 말라" 등 소리를 쳤다. 아파트 밖으로 나온 김씨는 기자들에게 경찰 체포의 부당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취재진에게 "조국의 딸, 이인영의 아들에 대해 의혹 제기를 한 유튜버 대표를 이런 식으로 집에 쳐들어와 문을 다 부쉈다"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느냐. 실시간 위치추적으로 (경찰은 내가) 집에 있다는 것을 다 안다. 저는 살인 강간범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가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는 사이 경찰은 김씨를 차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도 김씨는 "말 아직 안 끝났다", "말 할 기회를 달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등 큰 소리를 쳤다.
앞서 이들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관련해 여러 명이 고소를 해 경찰에서 수차례 출석 요구를 했음에도 출석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에는 강용석·김세의·김용호에 대한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 사건 등 10여건이 접수된 상태다.
경찰은 7시 59분에 강씨 집 문을 강제로 열고 체포했다. 김씨는 7시 46분에 강제 개방 후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 등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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