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머지에 대금 정산해준 티몬, 머지플러스 고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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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티몬이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몬도 위메프나 11번가처럼 직접 환불을 원했으나, 권 대표의 '티몬 고객 먼저 환불' 확약을 받고 머지플러스 측에 대금 정산을 마쳤다.
티몬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머지플러스에서 환불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대금 정산해주며 최선을 다했는데 욕만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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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티몬이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커머스 기업이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소송을 고려하는 것은 처음이다.
티몬 관계자는 7일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가 연대보증까지 해가며 ‘티몬 고객에게 먼저 환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고 있다”며 “머지플러스 측에 항의하고 법적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이 소송까지 검토하고 나선 건 위메프가 이날 ‘8월 머지포인트 구매자에게 환불 조치’를 밝히면서다. 티몬도 위메프나 11번가처럼 직접 환불을 원했으나, 권 대표의 ‘티몬 고객 먼저 환불’ 확약을 받고 머지플러스 측에 대금 정산을 마쳤다.
하지만 티몬 고객에게 먼저 환불하겠다는 약속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위메프에는 직접 환불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티몬 측은 “신뢰가 깨졌다”는 입장이다. 이날 위메프는 머지플러스 측으로부터 8월 구매 고객의 포인트 등록 후 미사용 전액 데이터를 제공받고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티몬은 이커머스 기업 중 8월 판매분 정산 기일이 가장 빨랐다. 권 대표는 고객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신 원활한 환불을 위해서는 티몬이 먼저 대금을 정산해줘야 한다는 입장으로 버텼다. 티몬은 권 대표에 연대보증서를 요구해 환불 약속까지 받은 뒤 대금을 정산해줬다.
티몬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머지플러스에서 환불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대금 정산해주며 최선을 다했는데 욕만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머지포인트 자체 환불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머지플러스는 지난달 11번가가 전액 환불 조치를 발표하자 중복 환불을 문제 삼아 환불을 잠정 중단했다. 피해 해결 의지가 없는 것 같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머지포인트 피해자모임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루 한 명 씩 환불해주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종식이 환불보다 더 빠를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머지플러스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우며 선불충전금인 머지포인트를 판매해 왔으나 지난달 11일 밤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기습 발표한 바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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