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덕분에 이긴 경기가 더 많아요"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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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홈 송구가 8실점으로 번진 건 순식간이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5일 오지환의 수비를 돌아봤다.
류 감독은 "잘하려고 하다가 그랬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지환 덕분에 우리 팀이 이긴 경기가 더 많다. 수비 쪽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1~2위 대결이었고, 그런 부분들에 마음이 앞서다 나온 플레이이기 때문에 그 뒤로 얘기하지 않았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오지환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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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하나의 홈 송구가 8실점으로 번진 건 순식간이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5일 오지환의 수비를 돌아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주말 1위 KT 위즈를 만났다. 2경기차에서의 맞대결로 중요했던 시리즈, 그러나 4일 1-11 대패를 당했던 LG는 5일에도 0-11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두 팀의 경기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아쉬운 장면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오지환의 수비 하나가 결정적이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는 8회초, 무사 1·3루에서 조용호의 타구가 투수 뒤로 흘렀고, 오지환이 이 공을 여유있게 잡았다.
더블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오지환은 홈을 선택했다. 3루 주자 허도환의 주력을 고려한 듯했다. 그러나 송구가 포수에게서 다소 벗어났고, 유강남이 홈으로 태그를 하기 전 허도환이 먼저 홈을 쓸었다. 이 장면은 실책이 아닌 야수선택으로 기록됐다.
2사에 주자가 없어져야 했을 상황이 무사 1·2루 위기로 계속됐고, 투수 김윤식이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 강백호 땅볼 후 배정대를 고의4구로 내보낸 상황에서 문상철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경수의 2루타로 실점이 이어졌다. 투수가 진해수로 바뀐 후에도 2점을 더 주고 길었던 수비가 끝났다.
7일 만난 류지현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정석적인 플레이는 아니다. 경기 초반이고, 더블플레이가 가능했다"며 "선수 입장에서는 주자가 느린 게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오고, 홈에서 잡으면 한 점도 안 줄 수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듯하다"고 얘기했다.
류 감독은 "잘하려고 하다가 그랬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지환 덕분에 우리 팀이 이긴 경기가 더 많다. 수비 쪽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1~2위 대결이었고, 그런 부분들에 마음이 앞서다 나온 플레이이기 때문에 그 뒤로 얘기하지 않았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오지환을 감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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