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기적' 박정민 "마음 몽글몽글한 작품, 소풍 다녀온 느낌"
박정민이 '기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정민은 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시사 후 호평이 상당한데 모니터링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사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후회없이, 재미있게 촬영을 해 '결과에 대한 것은 큰 신경을 쓰지 말자'고 혼자 다짐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박정민은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시사회를 하고나니 많은 분들이 각자의 의견을 전해주실 것 아닌가. '보지 말아야지, 보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어제도 새벽까지 반응만 찾아보다가 잠들어 버렸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적'에 대한 애정이 유독 큰 것 같다"는 말에는 "아무래도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 서로 아껴주다 보니까 영화에 대한 마음도 저절로 커졌다. 모든 배우들이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시나리오였는데,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크고 따뜻한 울림의 요소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두 번 말하면 입 아프다. "말하면 오히려 괜히 인터뷰라서 하는 말처럼 들릴까봐 조심스럽다"고 전한 박정민은 "지난해 여름 촬영했던 현장만 생각하면 아직도 좀 마음이 이상하다. 사실 난 내가 나온 영화를 처음 볼 땐 그렇게 재미있게 보지는 못하는데, 이 영화는 같이 만들었던 기억이 덧붙여져서인지는 몰라도 조금 더 좋더라.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소풍을 다녀 온 느낌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영화 찍으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스타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이 웃었고, 모두를 좋아했는지 싶기도 하다"며 "무엇보다 감독님에게 완전 빠져서 '이장훈 홀릭'이 됐다. 감독님을 너무 좋아하게 됐고, 감독님의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점이 눈에 보였다. 그러면서도 놓치지 않을건 않는 분이었다"고 거듭 진심을 드러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극중 4차원 수학 천재 준경으로 분해 영화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며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15일 추석시즌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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