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기니 쿠데타 세력 거국정부 구성 약속, "광산사업계약 존중"
최정동 2021. 9. 7. 10:02
서아프리카 기니의 군사 쿠데타 수장인 마마디 둠부야 중령이 6일(현지시각) 연설에서 "거국 정부가 과도기를 운용하기 위해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권력 이양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쿠데타 세력은 헌정 중단과 함께 정부를 해산하고 육상과 공중 국경을 폐쇄했다고 전국에 밝혔다.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 둠부야 중령이 이끈 특수부대가 지난 5일 쿠데타를 일으킨 후 유엔, 아프리카연합 등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며 억류된 알파 콩데 대통령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다. 하지만 쿠데타 세력은 장기집권 중인 대통령을 축출한 것으로 보인다.
둠부야 중령은 이날 연설에서 특히 광산 투자자들에게 기존 사업계약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니는 알루미늄 생산의 재료인 보크사이트의 대중국 최대 공급국이다. 중국은 건설, 자동차, 항공기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2020년 기니로부터 보크사이트 5270만 톤을 수입했다. 쿠데타 후 자동차와 캔에 쓰이는 알루미늄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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