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보내고 싶을땐.." 유흥업소 경험담 강의한 인권교사

이해준 2021. 9. 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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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모 고등학교에서 인권 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유흥업소 경험 등 부적절한 발언을 지속해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A 교사의 발언이 반복되자 학생들은 휴대폰을 사용해 녹취했다.

고교 인권교사가 수업중 유흥업소 경험담을 지속적으로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A 교사는 “호객꾼한테 예를 들어 ‘흰색 셔츠 좀 데려와’ 그러면 ‘형님, 안녕하세요’ 해놓고 여기다 손잡고 데려온 여자를 앉혀줘”, “‘너무나 오늘 여자랑 어떻게든 하룻밤 보내고 싶은데 안 된다’ 하면 그때 이제 얘가 호객꾼한테 한 10만 원 찔러주면서 ‘야 XXX 좀 보내줘.’”, “XXX 소면 맛있지? 여기서 말하는 XXX는 인사불성 된 애들. 얘네들 (방에) 넣고 난 다음에 밖에서 얘가 이제 문을 잠가요. 술 취해서 나이트를 가면 절대 안 돼”, “XX제를 타요. 근데 그걸 술에다 타네. 사람에 효과가 있을까, 없을까? 먹었는데 맛이 이상하다? 절대 먹지 마” 등 비교육적 발언을 쏟아냈다. 교육을 빙자한 A교사의 부적절한 발언은 지난해 7월 녹취됐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조사가 선행되며 성고충심의위원회가 열릴 것이라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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