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기침 유발하는 질환 4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9.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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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으로 기침을 하면 감기, 또는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와 2000명대를 넘나들면서, 기침 한 번에도 더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인후두역류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한다.

만성기침은 수면장애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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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비루증후군이 있는 경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기도·기관지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면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복적으로 기침을 하면 감기, 또는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와 2000명대를 넘나들면서, 기침 한 번에도 더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기침 증상은 감기나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특정 동반증상과 함께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이 생겼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경우 위산이 식도와 기관지를 자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속쓰림,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반복적으로 기침을 할 수 있다. 인후두역류질환 역시 기침을 유발한다. 이 경우 위내시경 상에서 식도염이 발견되지 않고 속쓰림과 같은 동반 증상도 없지만, 아침에 기침이 심하거나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과 인후두역류질환 모두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통해 치료한다.

후비루증후군

후비루증후군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질환으로, 이 과정에서 콧물이 기도·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면 기침을 하게 된다. 비강, 후두 등에 염증이 있는 축농증 환자나 비염 환자일수록 발생하기 쉽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식염수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비강을 세척해야 한다. 또한 평소 호흡기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을 많이 마셔서 목을 깨끗이 씻어내도록 한다.

결핵

기침은 결핵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결핵 초기에는 마른기침을 하며, 시간이 지나면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고 발열·식은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가슴 통증과 체중 감소, 식욕 감퇴 또한 동반할 수 있다. 결핵균은 기침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 검사를 받고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천식

‘기침형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자주 기침을 할 수 있다. 기침형 천식은 호흡곤란이나 천명음(쌕쌕거림) 없이 기침만 하는 것으로, 주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한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고, 밤중에 기침을 심하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로 인해 자주 잠을 설치기도 한다. 기침형 천식은 기관지 유발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기관지확장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치료한다.

만성기침은 수면장애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게 좋다. 치료와 함께 평소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을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따뜻한 증기를 흡입하거나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코와 입 가까이에 대고 김을 쐬는 식이다. 이밖에 카페인이 없는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사탕을 빨아 먹는 방법도 있다. 외출 후에는 세안과 양치를 통해 코와 목 속 이물질을 씻어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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