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배·오리엉덩이인 사람, '이 질환' 잘 생겨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9.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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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뒤로 쑥 나온 '오리엉덩이'나 배만 볼록 나온 '올챙이배'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하이힐을 즐겨 신으면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자연스레 허리에 힘을 주고 뒤로 젖히게 된다.

이로 인해 허리가 활 모양으로 굽는 만곡 현상이 유발돼 척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전만증이 생기면 흔히 허리 척추뼈를 연결하는 뒤쪽의 관절끼리 눌리면서 통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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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만증은 척추가 앞쪽으로 과도하게 굽은 상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엉덩이가 뒤로 쑥 나온 ‘오리엉덩이’나 배만 볼록 나온 ‘올챙이배’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허리가 뻐근하거나, 허리를 숙였다 펼 때 통증까지 있다면 척추전만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척추전만증은 척추가 정상보다 앞쪽으로 과하게 휜 상태를 의미한다. ▲바닥에 똑바로 누웠을 때 허리와 바닥 사이로 손이 걸리지 않고 들어갔다가 나오거나 ▲똑바로 서 있을 때 배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배에 살이 적은데도 많이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요통으로 인해 허리를 숙였다 다시 펴기가 힘든 증상도 있다.

척추전만증은 주로 부적절한 자세나 생활습관에 의해 유발된다. 하이힐을 즐겨 신으면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자연스레 허리에 힘을 주고 뒤로 젖히게 된다. 이로 인해 허리가 활 모양으로 굽는 만곡 현상이 유발돼 척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복부비만이나 임신으로 인해 복부의 하중이 커지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려고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된다. 이 자세가 척추를 앞으로 휘게 만들기도 한다. 척추전만증이 생기면 흔히 허리 척추뼈를 연결하는 뒤쪽의 관절끼리 눌리면서 통증이 생긴다.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척추 노화가 빨리 진행돼 디스크 및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척추전만증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힐을 자주 신거나 의자에 걸터앉는 습관을 개선하고, 허리와 어깨를 펴고 11자로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고양이 자세'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선 양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각각 어깨, 골반 넓이만큼 벌린다. 등은 바닥과 수평이 되도록 한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허리는 움푹 파이게 바닥 쪽으로 내린다. 그다음 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숙이고 배를 당기듯 허리를 천장 쪽으로 둥글게 올린다. 이를 한 세트로 3~5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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