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제 복용하는데,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될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 9.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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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치료와 관리가 아주 중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건선 환자 중 약 85%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건선이 있으면 관절염,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광선치료는 어린이나 임산부도 사용이 가능하며, 건선 약을 먹지 않아도 되고, 체내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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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관리&치료법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건선 환자라면, 주치의와 상의 후 코로나19 백신 맞기 전후로 3~7일간은 약을 끊기를 권한다./클립아트코리아

건선은 치료와 관리가 아주 중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건선 환자 중 약 85%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건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면역세포에 이상 생겨 나타나는 질환

건선은 지루성 피부염이나 아토피 피부염과 달리 병변의 경계가 뚜렷하고, 은백색의 각질이 일어난다.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지만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이다. 예전에는 각질세포의 이상으로 건선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피부 속의 면역세포가 문제가 되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더 나아가 건선은 심혈관질환이나 건선관절염 등이 동반되는 전신질환으로 간주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건선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피부 외상, 스트레스, 춥고 건조한 날씨 등의 요인에 자극을 받았을 때 겪는 질환이다. 병변에 뚜렷한 경계, 은백색 각질, 붉은 발진, 두꺼워진 피부가 낫지 않고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주로 팔꿈치, 무릎에 잘 생기며 피부 접촉이 잦거나 상처가 생긴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꽉 끼는 옷이나 장신구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증상 완화 및 치료 효과 증진에 도움이 된다. 피부 속 수분이 채워져 각질 등의 증상이 줄어든다. 특히 날씨가 춥고 건조한 가을철에는 찐득한 크림이나 연고 제형의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100% 호전 논할 만큼 치료 발전

건선이 있으면 관절염,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완치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다양한 치료법들이 나와, 평생 치료하고 관리하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 건선 치료에는 단계가 있다. 바르는 약(국소스테로이드, 비타민D 유도체 등)을 모든 환자가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사용한다. 바르는 약과 함께 광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광선치료는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파장의 자외선을 선택적으로 피부에 조사하는 치료다. 광선치료는 어린이나 임산부도 사용이 가능하며, 건선 약을 먹지 않아도 되고, 체내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바르는 약, 광선치료에도 효과를 못 본다면 먹는 약(레티노이드,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을 시도할 수 있다. 먹는 약은 비교적 심한 건선에도 잘 듣는다. 다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사용기간에 제한이 있다. 최근에는 건선의 치료 효과를 100% 개선이 가능한지 따지기 시작할 정도로 치료법이 발전했다.

한편, 최근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건선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되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면역이 억제된 상태인데, 백신을 통해 바이러스가 주입돼 병에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김광중 교수는 "면역억제제가 항체 생성에 미미하게나마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주치의와 상의 후 백신을 맞는 날로부터 앞뒤로 3일~1주일은 약을 끊기를 권한다"며 "이 외에 큰 문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만약 생물학적제제 주사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같은 주에 백신과 생물학적제제 주사를 동시에 맞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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