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더나 백신서 나온 이물질 "고무마개 파편인 듯"

조민영 2021. 8. 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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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군마현에서 확인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안 이물질이 고무마개 파편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전날 군마현에서 주삿바늘로 구멍을 낸 적이 없는 모더나 백신 바이알(주사제를 담는 유리용기) 속의 검은색 이물질이 나온 것과 관련 "고무마개 파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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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노동성 발표 "10만병에 1병 빈도로 보고"


일본 정부가 군마현에서 확인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안 이물질이 고무마개 파편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전날 군마현에서 주삿바늘로 구멍을 낸 적이 없는 모더나 백신 바이알(주사제를 담는 유리용기) 속의 검은색 이물질이 나온 것과 관련 “고무마개 파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간 일본 안팎에서 백신 제조 과정에 고무마개 파편으로 보이는 물질이 바이알에 유입된 사례가 매우 드물게 보고된 바 있는데, 이번 사례도 마찬가지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약 10만 병에 1병 정도의 빈도로 고무 파편 혼입이 보고된다는 게 후생노동성 설명이다.

후생노동성은 그러면서 같은 로트 번호(3005236)를 부여받았더라도 다른 바이알에 든 백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문제가 없다며 접종을 보류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군마현 외의 코로나19 백신 시설에서 주삿바늘로 찌른 적이 있는 4개의 백신 바이알 안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코어링(Coring)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코어링은 바이알에서 약액을 뽑아내기 위해 주삿바늘을 찌를 때 바늘에 의해 고무마개가 미세하게 깎여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일본 수액제제협의회는 코어링을 방지하기 위해 끝이 비스듬하게 가공된 주삿바늘을 바이알 고무마개의 중앙이나 지정된 위치에 수직으로 찔러넣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코어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최근 일본에 공급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확인된 만큼 백신 주사 전에 바이알의 변색, 이물 혼입, 여타 이상이 있는지 사용 전에 눈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된 경우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도쿄도, 사이타마·이바라키·에히메·기후현에 있는 백신 접종 시설의 미사용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동일 공정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163만 회분의 접종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 중 약 50만회 분은 이미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물질이 발견된 백신과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 사용 보류 지시가 내려진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 2명이 사망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본 보건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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