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보다 더 강한 허리케인 美 강타..석유시설 피해에 유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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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하며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미국 석유산업의 중심지에 큰 피해가 예상되면서 휘발유 값이 또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미국 남부 석유화학 산업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CNN에 따르면 201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한 후 1주일 사이 미국 휘발유 값은 갤런당 18%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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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석유 관련 시설 가동 일제 중단
휘발유 가격 상승 가능성 거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하며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미국 석유산업의 중심지에 큰 피해가 예상되면서 휘발유 값이 또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아이다는 29일(현지시간) 시간당 230㎞ 최대 풍속으로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했다. 아이다는 루이지애나 상륙을 앞두고 4등급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미 기상 당국은 아이다가 최고 등급인 5등급 위력에 맞먹는다면서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CNN 방송도 아이다가 루이지애나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하다고 전했다. 2005년 8월29일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를 강타해 1800여명이 숨지는 참사를 발생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도 3등급에 불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다 상륙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에 비상사태 선포령을 승인한 후 연방 재난청 사무실을 방문해 "허리케인 피해가 엄청날 것이다. 구조와 복구 작업을 위해 연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이미 50만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아이다가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어 정전 피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미국 남부 석유화학 산업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아이다는 미국 전체 석유 공급의 18%를 차지하는 포트 포천을 강타했다. 폭스비즈니스는 아이다로 인해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휘발유를 생산하는 정유공장 10여곳이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CNN 방송은 멕시코만 석유 생산 시설의 95% 이상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공급 부족 우려에 휘발유 값은 강세다. 휘발유 선물은 지난 26일 갤런당 2.27달러에서 이날 2.33달러로 상승했다. 석유 시설들의 운영 재개가 지연되면 휘발유 값은 더욱 치솟을 수 있다.
CNN에 따르면 201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한 후 1주일 사이 미국 휘발유 값은 갤런당 18%나 급등했다. 당시 휘발유 값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두 달이 소요됐다. 이날 현재 미국 자동차 협회가 집계한 미국 휘발유 가격 평균은 3.148달러다. 폭스비즈니스는 아이다가 휘발유 값에는 악몽이 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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