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육상 전민재, 100m 5위로 결선 진출
패럴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전민재(44·전북)가 여자 육상 200m(장애 등급 T36) 결선에 올랐다.
전민재는 28일 오후 9시 33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여자 육상 200m(T36) 예선 2조에서 31초37,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 전민재는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전민재는 이번이 네 번째 패럴림픽 출전이다. 2008 베이징 첫 출전에 이어 2012 런던에서 100m 200m 은메달, 2016 리우 2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다섯 살에 뇌염을 앓고 뇌성마비 1급 판정을 받았다. 스스로 스무 살까지만 살겠다고 어머니에게 얘기할 만큼 삶이 버거웠다. 19세이던 1996년 특수학교에 다니게 되고 2003년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한 뒤 그의 삶은 달라졌다. 키 149㎝의 작은 체구지만 트랙에선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친다.
뇌변병 장애로 원활한 의사 표현이 어려운 전민재는 메달을 딸 때마다 발로 쓴 편지로 소감을 대신해 화제를 모은다. 지난 2016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장문의 편지를 통해 “죽기 살기로 열심히 운동을 했고 결실을 메달로 돌려받아 기쁘다.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웃는 미소가 예쁜 전민재 선수가”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엔 휴대폰을 활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결선은 29일 12시 10분에 열린다.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패럴림픽에서 그는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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