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이적 허용, 차기 행선지 고르는 호날두

맨시티, PSG 이적 가능성
400억원 이적료 걸림돌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유벤투스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수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27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파벨 네드베트 부회장과 페데리코 체루비니 단장 등 유벤투스 고위 관계자들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구단 훈련장으로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불러 호날두의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이적료로 2500만~3000만 유로(약 340억~410억원)를 내걸었다. 호날두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서다. 유벤투스는 2018년 7월 이적료 1억 유로(약 137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호날두를 영입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 주급이 50만 파운드(약 8억원) 달하는 호날두는 유벤투스에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숙원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에 그치며 리그 10연패가 불발됐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까지 나흘이 남은 가운데 맨시티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비록 유벤투스에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135골)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5차례나 들어 올렸다. 아직 유럽 정상에 서보지 못한 맨시티가 탐낼 만한 골잡이다.

호날두가 맨시티가 아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가 PSG로 가고, PSG 간판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의 꿈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는 '연쇄 이동'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