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역축제 취소" .. 롯데마트, 전어·꽃게 판매촉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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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철을 맞아 롯데마트가 전어 20t 물량을 산지에서 직송해 판매한다.
전어 주요 산지인 서천, 보령 등의 서해안에서는 매년 가을 전어 축제를 열어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지역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어민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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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철을 맞아 롯데마트가 전어 20t 물량을 산지에서 직송해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지역 축제가 취소되며 판로를 잃은 어민들을 돕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충남 일대에서 어획된 전어 20t 물량을 확보해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어는 7월 하순부터 산란을 마친 뒤 먹이 활동을 통해 살이 탱탱해지고 기름이 차면서 고소한 맛이 풍부해진다. 11월부터는 잔가시가 억세지기 때문에 9월이 가장 맛이 좋은 시기이다.
전어 주요 산지인 서천, 보령 등의 서해안에서는 매년 가을 전어 축제를 열어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지역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어민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어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금방 죽는 특성상 유통기간이 길지 않아 판매시기를 놓치면 어가의 손실이 증가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전어의 고소한 맛이 빨리 들어 상품은 좋은데 판로가 없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열고 내수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일찍 '햇 전어' 행사를 준비했다. 가격은 전어 200g에 1만2250원이다.
서해안에서 어획한 '가을 햇 꽃게'도 100t 준비해 100g당 155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꽃게 공급을 위해 최대 산지인 격포, 신진도 소재의 유자망 어선과 사전계약을 진행했으며, 어획된 꽃게를 5도 이하의 냉수로 기절시킨 후 톱밥으로 덮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해 유통한다.
롯데마트 박석호 수산MD는 "코로나 영향으로 지역 축제가 취소되고 내수소비가 급감하면서 어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철 음식도 맛보고 어민들도 돕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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