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악셀스프링거, 폴리티코 인수..포브스는 뉴욕증시 상장

김수환 2021. 8. 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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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독일의 거대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에 인수됐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 합병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키로 했다.

빌트, 디벨트 등 독일 유력 매체들을 보유한 악셀 스프링거는 미국의 미디어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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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셀스프링거, 10억달러에 美 정치매체 폴리티코 인수
포브스는 홍콩 기반 스팩과 합병으로 증시 상장 예고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독일의 거대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에 인수됐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 합병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키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악셀 스프링거가 폴리티코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인수금액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악셀 스프링거는 또 폴리티코와 합작 설립한 폴리티코 유럽의 나머지 지분 50%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앞서 2014년 악셀 스프링거는 폴리티코와 함께 폴리티코 유럽 지사를 공동 설립하며 지분 50%씩 나눠 가졌다.

악셀 스프링거는 폴리티코 인수 이후에도 미국 본사의 조직과 임원진은 그대로 존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 측은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주기 위해 사업을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과 함께한다면 이러한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빌트, 디벨트 등 독일 유력 매체들을 보유한 악셀 스프링거는 미국의 미디어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5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폴리티코의 '라이벌'인 악시오스 인수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날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포브스는 '매그넘 오퍼스 애퀴지션'이라는 스팩과 합병하기로 했다.

홍콩을 기반으로 하는 이 스팩은 중국의 외환 보유고 관리를 담당하는 국부 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분 5.8%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 및 상장 절차는 올해 4분기 말이나 내년 1분기 초까지 마무리되고, NYSE에서 'FRBS'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6억3000만달러(약 7374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2014년 포브스가 홍콩 투자그룹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에 매각될 때 평가된 기업가치 4억7500만달러보다 높아진 것이다.

포브스는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성공적인 디지털 변신"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917년 B. C. 포브스가 저지시티에서 설립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중매체 중 하나인 포브스는 전세계 1억5000만명의 독자들이 읽는 경제 전문잡지로 매년 발표하는 세계 부자 순위가 특히 유명하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스팩 상장 열풍이 미디어 업계로도 확산하는 모양새라고 SCMP는 전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의 유력 인터넷 매체인 버즈피드가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 상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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