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서울의 역사' 설명하자..콜롬비아 영부인 반응은

김은빈 2021. 8. 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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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국빈방한 중인 콜롬비아 대통령의 부인 마리아 훌리아나 루이스 여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전시된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국빈 방한 중인 마리아 훌리아나 루이스 콜롬비아 영부인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와 루이스 여사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영상관에서 정조의 화성행차 등을 이미지로 재구성한 실감콘텐츠인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 하다'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또 참여형 콘텐츠인 '책을 담은 서재, 책가도'에도 함께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와 루이스 여사는 고려 후기 대표 석탑으로 꼽히는 경천사 십층석탑과 6개의 신라금관 중 하나이자 국보인 '황남대총 금관', 우수한 통일신라 문화를 보여주는 감산사 석불과 철불도 감상했다.

김 여사는 "콜롬비아도 황금문명이 발달했지만 우리나라도 신라금관에서 보다시피 금 세공이 매우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전시관을 이동하며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역사를 루이스 여사에게 설명했고 루이스 여사는 이에 "놀랍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청자 중 고려 비색을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청자 참외모양 병'과 조선 후기 백자의 조형성을 대표하는 '달항아리' 등도 함께 관람했다.

김 여사는 청자를 굽고 색을 내는 방식, 조선시대 자기 역사 등 우리나라의 섬세한 도자기 기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루이스 여사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예정된 한국 국립박물관 도자 특별전을 앞두고 "콜롬비아에 전시될 한국의 도자기를 김 여사와 함께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루이스 여사의 국빈 방한이 큰 추억이 됐다"며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루이스 여사는 이날 국립박물관 방명록에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박물관에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게 되어서 기쁘다. 감사하다'고 적었다고 임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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