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66+팔뚝 부상' 마에다, 2020 사이영상 2위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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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 트윈스)가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마에다를 오른 팔뚝 긴장 증세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부상을 감지한 듯 마에다의 표정은 어두웠다.
올 시즌 마에다는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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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 트윈스)가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이영상 2위의 향기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마에다를 오른 팔뚝 긴장 증세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마에다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23일 자로 소급 적용됐다.
마에다는 지난 22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4회까지 1점만을 내주며 역투를 펼치던 마에다는 5회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선두 타자를 잡은 뒤 연속 안타를 맞았고 9개 연속 볼을 남발했다.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였다. 마에다는 투구 이후 고개를 떨구며 불편함을 호소했고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해 마에다의 상태를 확인했고 곧바로 교체를 결정했다. 부상을 감지한 듯 마에다의 표정은 어두웠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게 된 마에다는 시즌 2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에다는 지난 5월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3달 만에 재차 부상을 당하며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올 시즌 마에다는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21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106⅓이닝 평균자책점 4.66에 머물렀다.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남겼고 지난해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의 기록과 비교해도 초라하기 짝이 없다. 마에다는 미네소타에서 첫 시즌을 보낸 2020년에 11경기 6승 1패 66⅔이닝 평균자책점 2.70 호성적을 거뒀다. 활약을 인정 받은 마에다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빼어난 퍼포먼스로 올해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마에다. 부진과 부상 불운에 시달리며 1년 만에 몰락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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