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주한미군 기지 아프간 난민 수용 "미국과 현재 협의 없다"
정진우 2021. 8. 23. 18:57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기지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 “지금은 (미국 측과) 그런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등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아프간 함락) 초기 단계에 (난민들의 미군기지 수용) 가능성을 논의한 건 사실이지만 심각하게 논의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
━
정 장관은 주한미군 기지에 난민을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답하며 “주한미군 당국도 그 가능성에 대해 본국 정부로부터 받은 게 없다고 했다”고 거론했다. 또 “(미군 기지는) 우리 시설을 미국이 대여해서 쓰는 것”이라며 말해 아프간 난민 수용을 원할 경우 한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난민 수용 가능성 전혀 없어”
정 장관은 주한미군 기지에 난민을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답하며 “주한미군 당국도 그 가능성에 대해 본국 정부로부터 받은 게 없다고 했다”고 거론했다. 또 “(미군 기지는) 우리 시설을 미국이 대여해서 쓰는 것”이라며 말해 아프간 난민 수용을 원할 경우 한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난민들의) 최종 목적지는 미국인데 전 세계 미군기지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임시 체류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지리적 여건, 편의성에 따라 미국이 추진하는 사안은 중동이나 유럽지역 미군기지를 활용한다고 정리됐다”고 밝혔다.
서훈 “중동·유럽 미군 기지로 정리”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난민들의) 최종 목적지는 미국인데 전 세계 미군기지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임시 체류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지리적 여건, 편의성에 따라 미국이 추진하는 사안은 중동이나 유럽지역 미군기지를 활용한다고 정리됐다”고 밝혔다.
━
단 정 장관은 정부가 아프간에서 진행한 각종 사업 등을 도왔던 현지 조력자들에 대해선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정 장관은 “20여년 동안 아프간 지원 사업에 상당한 금액의 원조를 했고, 종합병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분들이 상당수 있고, 이 중에서 한국으로 이주하길 희망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이분들을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시키는 방법에 대해선 정부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조력자중 이주 방안 고민중”
단 정 장관은 정부가 아프간에서 진행한 각종 사업 등을 도왔던 현지 조력자들에 대해선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정 장관은 “20여년 동안 아프간 지원 사업에 상당한 금액의 원조를 했고, 종합병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분들이 상당수 있고, 이 중에서 한국으로 이주하길 희망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이분들을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시키는 방법에 대해선 정부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6일마다 데이트 살해당하는데…尹후보님, 뭐가 건전 페미입니까[엘리가 저격한다]
- 류호정의 파격 의상…그후 비서진에 걸려온 상상초월 욕전화 [국출중]
- 반나체로 온몸 피 묻힌 호주여성…루이비통 매장 활보, 왜
- "독일선 철로에 사람 밀었대" 아프간 난민 놓고 '자극' 판친다 - 중앙일보
- [단독]이용수 할머니
-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항암치료 중단 김철민의 기적 - 중앙일보
- "가기 싫은데 아버지가 왜 부르냐…숨진 80대 노모 말에 냉동보존" - 중앙일보
- "이혼 앞두고, 처남 명의 신탁 들통" 野 부동산의혹 13명 누구 - 중앙일보
- 헌혈 위해 백신까지 미뤘는데…코로나가 '착한 아빠' 앗아갔다
- "윤석열, 점괘 보고 입당했다" 이런 유튜버는 안 막는 여당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