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4차유행 9월까진..'위드 코로나'는 9말 10초에"

조민영 2021. 8.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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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는 시기와 관련해 "9월 말 10월 초부터는 준비 작업, 검토 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도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 방역 전환 시점과 관련해 "지금 준비 중에 있다"면서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1차 접종이 추석 전에 달성될 것 같은데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쯤에 검토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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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답변
"인구 70% 1차 접종은 마쳐야 위드코로나 고려 가능"
"4차유행 9월 이후에나 완만히 꺾일 듯"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는 시기와 관련해 “9월 말 10월 초부터는 준비 작업, 검토 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숫자를 억제하는 것 대신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는데 방역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을 말한다.

정 청장은 ‘위드 코로나’에 대해 “치명률·위중증률은 낮추되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면서 “의료 및 방역대응을 철저히 해 감당 가능한 수준이 돼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조건으로는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도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 방역 전환 시점과 관련해 “지금 준비 중에 있다”면서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1차 접종이 추석 전에 달성될 것 같은데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쯤에 검토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청장은 4차 대유행 정점 도달 시기와 관련해서는 “전망하기 쉽지는 않지만, 정점을 찍고 급감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어 “추석 전까지 (1차) 접종률을 70% 정도로 끌어 올리면서 전염을 차단하고 중증 진행을 같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가에 비해 국내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의 지적에는 “조금 늦은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전파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집단)면역의 목표를 높이고 개인 방역이나 거리두기 등을 병행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접종 완료자가 국내 인구의) 70%가 된다고 해도 30%의 미접종군이 남아 있고 영국, 이스라엘처럼 미접종군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생길 수 있어 기본적 역학이나 의료대응을 같이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은 최대한 (접종률을) 90%까지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보건의료인에게 노동 가치를 적절하게 보상할 필요가 있다는 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의견에는 “위험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산 확보가 필요해서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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