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접촉한 베컴 'PSG와 계약 끝나면 마이애미로 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의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인터마이애미 이적을 설득하기 위해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에게 접촉했다.

영국 '미러'는 22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메시가 MLS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베컴은 이미 메시와 접촉했다. 베컴은 메시에게 PSG와의 계약이 마무리된 이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인터마이애미에서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선수 생활 막바지에 MLS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메시의 인터마이애미 이적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실적으로 메시의 높은 이적료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컴은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베컴은 과거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시, 호날두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데려오길 원한다. (호날두, 메시를 영입한다면) 팬들이 정말 기뻐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하지만 구단주로서 이곳에 오고자하고 승리하길 원하는 선수를 원한다. 이것이 우선순위"라며 선수 본인이 인터마이애미 이적을 원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결국 메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셈이다. 이에 대해 '미러'는 "메시는 몇 주 전 마이애미에 있는 고가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했다. 베컴과 이미 대화를 나눈 메시가 PSG 생활을 마무리한 뒤, 그 다음 행보를 계획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메시도 인터마이애미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을 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겪은 아픔을 뒤로 하고 PSG 유니폼을 입고 뛸 순간을 기다리며 담금질에 한창이다. 아직 PSG 데뷔전을 치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시는 훈련 첫날부터 2시간 가까이 일찍 훈련장에 도착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 네이마르도 메시의 PSG 적응을 적극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파리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