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말 2아웃부터'..SD, 동점 홈런과 연장 끝내기 폭투로 4연패 탈출

차승윤 2021. 8. 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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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전에서 9회 말 동점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가 9회 말 2아웃에서 시작한 대역전극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필라델피아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이어졌던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신시내티와 공동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에런 놀라에 경기 중반까지 꽁꽁 막혔다. 놀라는 첫 6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퍼펙트게임 도전을 이어갔다. 1회 초부터 오두벨 에레라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선취점도 필라델피아의 몫이었다.

7회 말이 되어서야 선두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놀라의 퍼펙트게임이 깨졌다. 샌디에이고는 그리샴이 2루로 도루한 1사 2루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동점 적시 1루타를 쳐서 놀라의 노히트노런과 완봉승까지 모두 깨버렸다.

퍼펙트 행진은 깼지만, 필라델피아는 곧장 승기를 가져갔다. 8회 초 투수 놀라의 2루타와 에레라의 희생 번트, 진 세구라와 브라이스 하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필라델피아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브래드 밀러의 연속 밀어내기 사구로 다시 3-1로 달아났다.

8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놀라는 9회 초 완투까지 도전했다. 놀라는 선두 타자 그리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를 상대로 각각 볼넷과 좌익수 직선타를 기록하며 2사 1루 상황까지 만들었다.

완투승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만 남았지만 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존 안으로 들어온 92.4마일(약 148.7㎞)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놀라는 117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완투승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 벤치는 뒤늦게 마무리 투수 이안 케네디를 올렸지만 이미 허용한 동점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연장에 들어간 경기에서 승리는 샌디에이고의 차지였다.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샌디에이고는 10회 말 선두 타자 아담 프레이저의 1루타, 김하성의 1루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 그리샴의 타석 때 상대 투수 코너 브로그던이 폭투를 던지면서 3루 주자 프레이저가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한 샌디에이고는 68승 57패(승률 0.544)를 기록하며 신시내티와 와일드카드 공동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2승 8패로 부진한 샌디에이고는 반대로 7승 3패로 치고 올라온 신시내티에 추격을 허용하며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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