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만나는 소소자매

김효경 2021. 8. 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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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첫 경기 GS칼텍스-KGC인삼공사
KGC 이적한 이소영, 강소휘와 에이스 대결
지난해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소영(왼쪽)과 강소휘. [연합뉴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을 이끈 '소소자매' 이소영(27·KGC인삼공사)와 강소휘(24·GS칼텍스)가 컵대회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

GS칼텍스는 2020~21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메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의 위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삼각편대는 올 시즌 볼 수 없다. 러츠는 일본으로 떠났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소영도 KGC로 이적했다. 역시 FA가 된 강소휘만 GS에 잔류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강소휘 모두 수성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맞아들이게 됐다.

KGC인삼공사 이소영

공교롭게도 전초전 격인 컵대회에서 '어제의 동지'가 적으로 만난다. 23일 시작하는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첫 경기가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이다.

하지만 두 선수 다 풀타임으로 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소영은 비시즌 동안 거의 쉬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발탁돼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한 뒤 도쿄올림픽에 나섰다. 이소영은 올림픽에서 김연경과 박정아의 뒤를 잘 받치며 4강행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밖에 쉬지 못한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어깨 통증이 있다.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로 중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GS칼텍스 강소휘. [연합뉴스]

강소휘는 지난 5월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았다. GS 관계자는 "3개월 진단을 받았고, 볼 훈련을 무사히 잘 했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 선수도 출전 의지가 강해 경기에는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배구연맹이 국제이적동의서 사전발급을 거부함에 따라 이번 대회는 외국인선수 없이 치러진다. 두 선수가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팀 전체의 힘이 승부를 가를 듯하다.

이번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해야 하는 선수는 이소영 뿐만이 아니다.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지목된 리베로 오지영은 전 동료들의 스파이크를 받아내야 한다. 1대1 트레이드로 자리를 바꾼 레프트 최은지(GS칼텍스)와 박혜민(KGC인삼공사)도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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