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콘텐츠의 진화③]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콘텐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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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여성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선보이는 이들이 있다.
유튜브 채널 '소그노'와 여성 영화 전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퍼플레이가 그 주인공이다.
'소그노'를 만드는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소그노'의 허휘수는 "일단 여성만으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없었다. 있다고 해도 여성이 수행하는 역할은 거기서 거기였다. 보조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 전 출연진이 주체적으로 등장하는 콘텐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 세상에는 너무 다양한 여성들이 살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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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일들 통해서 결국 조금 더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것"
오직 여성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선보이는 이들이 있다. 남성 중심 콘텐츠의 숫자가 여전히 압도적인 현재, 그 한계를 깨고자 직접 채널을 만들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픈했다. 유튜브 채널 ‘소그노’와 여성 영화 전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퍼플레이가 그 주인공이다.

‘소그노’는 9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이다. “빻은 세상의 한 줄기 빛, 뉴토피아가 찾아온다”는 강렬한 포부를 내세운 웹 예능 ‘뉴토피아’가 각 에피소드 1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이 방송에서는 8명의 여성 출연진이 게임을 즐기고, 댄스 신고식을 하며 각종 미션을 수행한다.
이 외에도 사회 이슈와 미디어 속 성차별을 지적하는 인터뷰 시리즈 ‘다큐모멘터리’, 여성 서사 작품, 여성 작가의 콘텐츠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북이슈’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소그노’를 만드는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등장하는 이들 역시 모두 여성이며, 여성들을 위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20대 여성들이 영상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명확했다. 기존 TV 프로그램에서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소그노’의 허휘수는 “일단 여성만으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없었다. 있다고 해도 여성이 수행하는 역할은 거기서 거기였다. 보조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 전 출연진이 주체적으로 등장하는 콘텐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 세상에는 너무 다양한 여성들이 살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여성들이 모였기 때문에 외모 평가와 같은 구시대적 농담은 등장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대해 ‘소그노’는 “그런 게 더는 웃기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런 기획이 세상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여성들이 모여 만들기 때문에 성차별적 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 편집을 마치고 피드백을 받을 때도 ‘이 멘트는 좀 불편할 수 있지 않을까?’ 등의 논의도 한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모든 제작진이 여성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플레이는 좋은 여성영화를 보기 힘든 영화 업계에 도전장을 던진 OTT다. 지난 2019년 오픈했으며, 독립 영화부터 장편 영화, 단편 영화까지. 기존 OTT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작품들을 공개 중이다.
조일지 대표는 “여성영화제에서 좋은 영화를 보고 지인에게 추천해줬는데 볼 수 있는 곳이 없더라.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갈증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며 “뻔한 여성 캐릭터와 스토리, 남성 중심의 비슷비슷한 영화가 판치는 영화 시장에서 ‘내가 보고 싶은 다양한 여성영화를 원하는 때에 쉽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퍼플레이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것이 조 대표의 목표다. 그는 “여성들의 이야기와 여성 감독의 재능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여성 창작자들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여성 감독, 여성 창작자가 많아야 여성 서사도 더 많이 나오고 여성 배우도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러한 과정들이 있어야 평등한 사회가 가능해진다고 믿었다. “콘텐츠가 다양하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상도 다양하게 표현될 것이고, 그것을 보고 관객들은 더 많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 조 대표는 “이런 일련의 일들을 통해서 결국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 콘텐츠의 진화①] 방송가에 스며든 ‘페미니즘’
[여성 콘텐츠의 진화②] 선입견 뒤집는 여성 콘텐츠들
[여성 콘텐츠의 진화③]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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