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30대 뇌졸중.. 이름도 특이한 '이 질환' 탓?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8.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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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3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뇌혈관질환이 있다.

이름부터 특이한 '모야모야병'이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두개골 안쪽의 '내경동맥' 끝부분에 협착이나 폐색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성인에게발병하면 첫 증상으로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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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유발하는 모아모야병은 10세 이하와 30대 성인에게 가장 많이 발견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3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뇌혈관질환이 있다. 이름부터 특이한 ‘모야모야병’이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의 발병률이 서구권보다 약 1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진병이기도 하다. 모야모야병의 원인, 증상, 치료법을 알아본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두개골 안쪽의 ‘내경동맥’ 끝부분에 협착이나 폐색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모야모야병환자의 뇌혈관 동맥 조영 형태가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이를 처음 발견한 일본의 의학자들은 같은 뜻을 지닌 일본어 ‘모야모야’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주 흔한 병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연간 2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엔 MRI 검사가 널리 보급되고, 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과거보다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많이 발병하는 나이는 10세 이하이며, 그다음으로는 30~40세에서 발병이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모야모야병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를 통해 ‘R4810K’라는 유전자 다형성이 발병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정도다. 감염 등 후천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어서 현재로서는 유전적 배경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증상은 발병 나이에 따라 크게 다른 편이다. 소아에게 발병하면 주로 뇌혈관이 좁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일과성 허혈발작이 흔히 나타난다.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고, 순간적으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 증상이 관찰된다. 반면 성인에게발병하면 첫 증상으로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가능성도 높다. 간혹 두통 이외에 특별한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소아나 청소년에게 발병하면 질병의 진행이 빨라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무증상이면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한다. 혈류 저하가 심하면 예방적 수술을 할 수도 있으며, 증상이 있다면 질병의 진행정도를 고려해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허혈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수술이 우선되며, 수술 후에도 합병증을 막기 위해 수액제재를 투여한다. 수술 후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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