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효과..대표이사보다 많이 번 게임사 직원들

강나훔 2021. 8.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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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서 5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 반짝 스타가 속출했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가 주된 원인인데, 이들 대부분이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당기 중 스톡옵션 행사가 적용돼 다른 임원들보다 높은 보수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업계에선 카카오의 배재현 수석부사장이 스톡옵션 행사로 총 81억700만원을 챙기면서 조수용(42억8100만원)·여민수(24억100만원) 공동대표보다 높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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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부애리 기자] 게임업계에서 5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 반짝 스타가 속출했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가 주된 원인인데, 이들 대부분이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펄어비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개발자인 박병준 팀장은 올 상반기 5억2200만원을 수령해 사내 고액 보수 5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4명의 직급을 보면 팀장보다 높은 ‘실장급’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당기 중 스톡옵션 행사가 적용돼 다른 임원들보다 높은 보수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박 팀장의 급여와 상여는 각각 5700만원, 1600만원이지만 스톡옵션을 행사해서 얻은 이익이 5억3500만원에 달했다.

또 이 회사 천봉근 실장은 8억2300만원을 수령해 사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역시 스톡옵션 행사(7억1800만원)가 주효했다.

데브시스터즈에도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들이 속출했다. 이지훈, 김종흔 공동대표를 제외한 개인별 보수 상위 3명이 스톡옵션을 통해 상반기 보수 총액 17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상반기 보수 총액을 기록한 이는 홍성진 최고기술책임자(CTO)다. 그는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21억원의 이익을 냈다. 상반기 급여(1억2500만원)와 상여(1억9200만원)를 합치면 그가 올 상반기 챙겨간 보수는 24억1700만원에 이른다.

크래프톤에서는 권정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 상반기 보수로 25억6500만원으로 받아갔다. 이는 같은 회사 대표이사인 김창한 대표(15억8500만원)보다 10억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크래프톤 측은 "회사의 재무·비재무적 성과에 따라 산정된 재원을 전년도 성과기여도를 고려했다"며 "또 회사의 재무실적 및 성장가치를 반영해 장기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업계에선 카카오의 배재현 수석부사장이 스톡옵션 행사로 총 81억700만원을 챙기면서 조수용(42억8100만원)·여민수(24억100만원) 공동대표보다 높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정환 신사업 담당(64억800만원), 권승조 전 지적재산부문 책임자(61억9200만원), 정의정 기술부문 책임자(42억4800만원)도 스톡옵션 행사로 카카오 보수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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