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사무국장 업무배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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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 사무국장 인사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여수시와 시의회 간의 갈등이 시의회의 사무국장 업무복귀 결정으로 한달여 만에 일단락됐다.
여수시의회는 최근 여수시 하반기 인사 이후 의정지원 업무에서 배제했던 의회사무국장을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수시의회의 사무국장 업무복귀 결정으로 권오봉여수시장과 전창곤 시의회의장의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불씨는 여전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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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와 소통없어 양측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졌을 것
[여수=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심경택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 사무국장 인사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여수시와 시의회 간의 갈등이 시의회의 사무국장 업무복귀 결정으로 한달여 만에 일단락됐다.
여수시의회는 최근 여수시 하반기 인사 이후 의정지원 업무에서 배제했던 의회사무국장을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창곤 의장은 "의회를 무시한 인사로 인해 사무국장을 업무에서 배제해 왔지만 계속해서 소모적인 상황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승적으로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인사 이후 의회사무국 직원들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 등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업무 추진에 더욱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달 5일 하반기 5급 이상 정기인사에서 의회사무국장 자리에 의장이 추천한 A국장 대신 B국장을 임명했다.
여수시의회는 이같은 인사발령에 대해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의장의 추천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사무국장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여수시의회의 사무국장 업무복귀 결정으로 권오봉여수시장과 전창곤 시의회의장의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불씨는 여전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와 시의회는 민선7기 들어서 시청 별관증축 문제를 비롯해서 통합현충탑 문제,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현안마다 대립하고 있다.
이번 인사 갈등은 중간에서 고통당하는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어려움을 감안한 시의회의 양보로 일단락됐다고는 하지만, 여수시와 사전협의 등 이번 사안과 관련 어떤 소통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여수시와 소통없이 시의회 단독으로 결정된 사안인 만큼, 권오봉 여수시장은 불통 이미지만 더 쌓여 양측의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졌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여수=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심경택 기자 simkt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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