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간부인사 단행 .. 여성간부급 비율 증가, '여성 최초'란 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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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8월 17일 자 국·과장급 간부인사를 단행했다.
지방이사관을 포함한 이번 간부인사는 지난 7월 명예퇴직한 시민안전실장(지방이사관)의 업무 공백을 줄이고자 신속히 결정됐다.
김철섭 시민안전실장 내정자는 경북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지방행정고시 1기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전보인사는 대구시 첫 여성 대변인으로 보임하게 된 조경선 인사혁신과장(공채 9급, 56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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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대구시가 8월 17일 자 국·과장급 간부인사를 단행했다.
지방이사관을 포함한 이번 간부인사는 지난 7월 명예퇴직한 시민안전실장(지방이사관)의 업무 공백을 줄이고자 신속히 결정됐다.
2급인 지방이사관에는 그동안 시정 전 분야에 경험이 있는 김철섭 상수도사업본부장(지방고시 1기, 56세)이 시민안전실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김철섭 시민안전실장 내정자는 경북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지방행정고시 1기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대구시 경제정책과장, 정책기획관, 대변인 등 본청 핵심부서와 북구 부구청장을 거쳐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3급 부이사관에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했다. 현재 직무대리로 있는 김충한 미래공간개발본부장(공채 9급, 58세)이 승진했다.
상수도사업본부장에는 김정섭 대변인(공채 7급, 52세)이 안전한 물 공급과 취수원 다변화 업무를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리로 보임됐다.
전보인사는 대구시 첫 여성 대변인으로 보임하게 된 조경선 인사혁신과장(공채 9급, 56세)이다.
‘유리천장’으로 남았던 대변인 자리에 임명된 조경선 과장은 공원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토지주 등을 설득해 장기 미집행 도시근린공원을 지켜내는 등 소통과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인사혁신과장의 후임으로는 이재홍 버스운영과장(공채 7급, 51세)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주무관 때부터 쌓아온 인사행정 경험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4급 승진은 현재 직무대리로 있는 권영칠 종전부지개발과장(공채9급, 49세)이 그대로 종전부지개발과장으로 승진했다.
버스운영과와 택시물류과 팀장직을 맡으며 코로나19 교통방역 임무를 맡아온 이재성 교통정책과 교통기획팀장(공채 9급, 48세)이 버스운영과장 직무대리로 자리를 옮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강조한 양성평등 기조가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는 평가이다.
4급 이상 여성간부공무원 비율은 권 시장이 2014년 취임 당시 9.6%에서 현재 15.8%로 증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조직 안정과 균형을 고려했고,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간부들을 제자리에 배치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시정 주요 현안을 추진하겠다”며, “여성인재발굴에 최선을 다해 ‘여성 최초’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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