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또 이틀째 70명 확진..'경주 27명·포항 24명' 심상찮은 확산세
경북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일일 신규 확진자 8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4일 52명으로 줄어드는가 싶더니 15~16일 이틀 연속 70명대로 올라섰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북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5명으로 전날(76명)에 이어 7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경주 27명, 포항 24명, 경산·구미 각 10명, 김천 3명, 상주 1명 등이다.
경주 사업장 관련으로 1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포항 2개 사업장 관련으로 9명이 신규 감염됐다. 이밖에 음악학원(6명), 대구 M교회(4명), 볼링센터(3명), 외국인 풋살 모임(2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이어졌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경북도는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하기로 했다. 경북 안동시 임동면 경북소방학교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17일 개소할 예정이다.
경북소방학교는 78실 규모로 최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행정·군·경찰·소방인력 등 32명을 배치하고, 안동의료원을 협력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병상 350개 규모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는 지난달 30일 운영을 시작한 경북 구미 농협구미교육원 1곳뿐이었다. 15일 기준으로 농협구미교육원 병상 146개 가운데 15개만 남았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상황은 감소세다. 16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5(해외유입 1명)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57명보다 12명이 줄어든 수치다.
대구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의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수성구 한 태권도장 관련 5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가 117명으로 늘었다. 동구·수성구·달서구에서 같은 이름을 쓰는 자매교회인 M교회 관련이 4명, 달서구 한 돌봄교실 2명, 동구 한 의료기관 1명, 달서구 일가족 관련으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4명,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환자가 7명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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