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전남교육감 비서실장 "내년 교육감 출마" 공식화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2021. 8. 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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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전남교육감 비서실장이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16일 김대중 전 비서실장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전남교육 발전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남형 교육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도전 의사를 명확히 내비쳤다.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는 장석웅 교육감과 김대중 전 비서실장 외에도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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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교육자치플렛폼 창립, 8일 출범식 예정
김대중 전 전남교육감 비서실장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김대중 전 전남교육감 비서실장이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16일 김대중 전 비서실장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전남교육 발전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남형 교육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도전 의사를 명확히 내비쳤다.

김 전 실장은 “내달 2일 전남교육자치플렛폼을 창립하고, 절차를 거쳐 9월 8일께 공식적인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14개 곳이 진보 교육감 출신이다”며 “그동안 진보 교육감들이 혁신을 내세웠지만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겪어본 바에 의하면 혁신은 멈춰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전남교육의 현주소를 살펴보니 일선 학교는 혁신을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만 듣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진보 교육감들의 혁신과 현 정부의 교육계획은 실패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지난 2018년 3월 교육감 비서실장직을 사임한 김 전 실장은 목포제일중 교사로 재직하던 중 내년 교육감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전 실장은 전남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남형 교육자치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의 목표는 사람을 키워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전남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와 모두가 주인 되는 교육이 실현되길 소망하며, 이것을 전남교육자치플랫폼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키우는 전남교육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고 소통과 협력으로 전남 교육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내년에 구성되는 새로운 정부와 지방정부는 교육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출범식 이후 밝히겠다”고 했다.

함께 출마가 예상되는 장석웅 현 교육감과 김승호 교육장에 관한 질문에 대해선 “아직은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중 전 비서실장은 목포 정명여고 교사로 재직하던 중 전교조 창립구성원으로 참여하다 해직됐다. 이후 최연소 목포시의회 의장, 목포YMCA 사무총장, 전남교육희망연대 초대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고, 이외에도 국회의원에 두 차례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장만채 전 교육감 재임 시절 선거 조직을 실질적으로 이끈 인물로 알려져 있다. 탁월한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현재 장석웅 교육감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평소 신중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가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강점을 가진 장석웅 교육감을 상대로 어떤 선거 전략을 펼지가 관전 포인트다.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는 장석웅 교육감과 김대중 전 비서실장 외에도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김동환 보성득량남초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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