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팜' 아시나요? 수직농장서 스마트농부들이 채소농사 짓는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1. 8. 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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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동해남부선 거제해맞이 역내 놀리는 공간에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된 수직농장을 조성했다.

10여평의 역사 유휴공간에 모듈 형태의 수직농장과 판매를 위한 세척과 가공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레일팜'에는 수경 재배시설, LED 인공조명, 공조시스템, 복합환경제어 장치 등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돼 있다.

김정국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된 수직농장 '레일팜'으로 기존 투입 노동력의 9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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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농업기술센터, 첨단농업기술 적용 수직농장 기술 보급 나서
동해남부선 거제해맞이역에 '레일팜' 조성 완료.. 사물인터넷 적용
안정적 생산, 노동력 90% 절감 .. 농업인·시민에 기술·정보 제공
첨단 스마트 농법을 구현하는 레일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레일팜’을 아시나요?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동해남부선 거제해맞이 역내 놀리는 공간에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된 수직농장을 조성했다.

수직농장은 수경재배가 가능한 농작물을 키우는 아파트형 농장이다. 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과학기반 농업을 적용하기에 ‘스마트팜’으로 불린다.

농장의 가지런히 생긴 모습이나, 철도나 지하철 역사의 자투리·유휴 공간에 스마트팜이 도입돼 ‘레일팜’으로 부르기도 한다.

빛, 공기, 열, 양분 등 작물 성장에 필요한 모든 생육환경을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농업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제어한다.

농장관리에 투입되는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외부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이 가능해졌다. 전천후 농장인 셈이다.

이번에 조성된 ‘레일팜’은 농업기술센터가 추진 중인 ‘보급형 수직농장 조성 시범 사업’이다.

그동안 불안정한 기술 문제와 관리자의 미숙한 운영·판매전략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수직농장의 실패 요인을 분석해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통해 수직농장 운영 기술과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10여평의 역사 유휴공간에 모듈 형태의 수직농장과 판매를 위한 세척과 가공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레일팜’에는 수경 재배시설, LED 인공조명, 공조시스템, 복합환경제어 장치 등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돼 있다.

작물 재배를 위한 재배실과 모종 생산을 위한 육묘실로 구성돼 있다. 연중 10회 이상 샐러드용 엽채류를 재배할 수 있으며 1회 재배 시 480본(48kg)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예상 소득은 2106만원으로 추정된다.

김정국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된 수직농장 ‘레일팜’으로 기존 투입 노동력의 9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수직농장의 실패 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어 수직농장을 운영하려는 농업인과 시민에게 올바른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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