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차 700대 육박.. 천안 아파트 '출장세차' 역대급 사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이 출장 세차 차량(스타렉스)의 폭발인 것으로 추정됐다.
대형 아파트 단지의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사고가 벌어진 탓에 피해 차량이 700대에 육박하는 등 입주민 상당수가 불편을 겪고 사고 차량 운전자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장 스팀 세차' 차량 폭발 장면 공개돼..
다른 지역·아파트서 '세차 차량 출입 금지' 운동마저
지난 11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이 출장 세차 차량(스타렉스)의 폭발인 것으로 추정됐다. 대형 아파트 단지의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사고가 벌어진 탓에 피해 차량이 700대에 육박하는 등 입주민 상당수가 불편을 겪고 사고 차량 운전자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지역 커뮤니티나 아파트 단지 모임 등에서는 밀폐된 지하 공간의 스팀 세차 차량 출입 등을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해당 아파트 화재로 인한 피해 차량은 700대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소방본부가 현재 추산하고 있는 차량 피해액은 10억원가량이며 지하주차장 배관설비 소실 등에 따른 부동산 피해는 9억원 정도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피해 차량 중 650대가량은 그을음 피해고 16대가 전소, 나머지는 반소나 부분소로 파악됐다”면서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와 피해액은 소방서와 관리사무소 측이 조사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불은 소방관 384명과 소방차 50여대가 투입돼 3시간 만에 꺼졌지만 당시 주민 70여명이 대피하고 1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화재 여파로 아파트 단수까지 빚어져 입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당시 화재가 출장 세차 영업용 승합차(스타렉스)가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당시 스타렉스가 폭발하며 불이 시작되는 장면이 담긴 아파트 주차장 CCTV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주차장에 세워진 승합차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이뤄지며 화염에 휩싸인다. 해당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담과 까맣게 그을리고 불에 타거나 녹아내린 차량들이 가득한 화재 현장 사진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각 지역 커뮤니티나 아파트 단지 온라인 카페 등에도 사고 상황과 사진들이 공유되면서 아파트 단지내 영업용 스팀 세차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자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스팀 세차의 경우 LPG 가스통을 사용해 한 순간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많은 사람이 몰려 사는 아파트 주차장 출입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목소리가 잇따른다. 사고 지역에 있는 다른 아파트단지는 이미 입주민들에게 세차 서비스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너 바람 피웠지?” 여친 마구 때려 영구 신경마비시켜
- 이자소득세 탈루 의혹에 최재형 딸 “제 잘못입니다”
- “기안84 바보 만드냐” 나혼산 ‘왕따 조장’ 몰카 뭇매
- 위장전입 의혹 박나래 “이익 없다…무지해서 생긴 일”
- 최재형 캠프 “추미애는 文대통령에게 침 뱉지 말라”
- “광복절 경축” 김연경·김민재 인연 터키 구단의 의리
- 강원랜드 17명 연쇄 감염…18일부터 이틀간 카지노 휴장
- 곳곳 ‘광복절 집회’ 통제… “전시 상황인가” 시민 불편 아우성
- 김원웅 “이승만·박근혜 등 정권 무너져도 친일파 떵떵”
- ‘경기 편의점 흉기강도’, 46㎞ 난폭 추격전 끝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