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못다 이룬 꿈 이룰것"..김홍걸 선택은 이재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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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이재명, 결단력·추진력 겸비"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이재명 지사께서 나서면 저희 아버님이 못다 이루신 한반도 평화의 꿈을 이번에는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15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이 지사와 함께 DJ의 고향을 찾은 일을 전하며 "돌아가신 아버님 김대중 대통령님은 항상 '정치 지도자라면 상대를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 지사와 함께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하의도는 목포항에서 57.6㎞ 떨어진 섬이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두고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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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북 평화 길 연 DJ 존경"
이 지사는 전날 DJ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대통령의 삶을 돌이켜보면 인동초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정말 많은 고초를 겪으셨고, 그것이 거름이 돼 수평적 정권 교체라는 거대한 위업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걸고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했기에 이 나라 민주주의의 새 지평이 열렸다"며 "온몸을 던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해내고 새로운 개혁의 길, 남북 평화의 길을 열어낸 그 위대한 업적을 존경한다"고 했다.
아울러 "선거와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면 지역주의의 망령이 살아나고 배회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지역주의를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김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로 가장 피해를 보신 분이라는 점에서 그의 위대한 정신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와 동행한 김 의원은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정치인은 많지 않다"며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해 낼 수 있는 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안=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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