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광복절 원천 봉쇄된 광화문. 진입로마다 삼중사중 검문검색
우상조 2021. 8. 15. 16:37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가 꽁꽁 틀어 막혔다. 일부 보수 단체와 진보 단체의 집회가 예고된 이 날 경찰은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모든 통로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하고 시위대의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광화문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는 물론이고, 작은 골목길에도 삼중 사중으로 길을 막아 시위대의 진입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이때문에 도심 곳곳에서 일반 시민들은 통행을 막아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를 예고했던 보수단체는 광화문으로 진입이 통제되자 종묘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집회를 막기위한 경찰이 바로 배치되면서 종묘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탑골공원 인근 도로로 흩어져 산발적으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흥분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모두 함께 경축해야할 광복절날 시청역, 종각역, 광화문역 등 지하철역에는 집회금지 표지판과 함께 출입구도 막혔다. 청계천도 출입이 통제되어 지나는 시민들을 찾기 어려웠다. 한편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종각역에서 서울역사박물관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도 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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