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누적 확진자 1만명 넘어..4단계에도 계속 확산

이은지 2021. 8. 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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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형마트·병원 등 관련 112명 감염
지난 11일 부산 연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이 길게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지 1년 7개월만인 15일 기준 부산에서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오후 35명, 15일 오전 87명 등 모두 122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만86명으로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2명 가운데 91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29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으나, 기존 집단 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속출했다.

동래구 종합병원에서 환자 2명과 접촉자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직원 3명, 환자 10명, 접촉자 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기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온 기장군 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환자 55명, 종사자 6명, 접촉자 2명이 됐다.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중 돌파 감염 사례는 56명에 이른다.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진구 대형 마트에서도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20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래구 한 교회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초등학생 9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5명이 가족과의 접촉 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10일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서면 거리가 한산하기만 하다. 한 음식점에는 코로나로 인한 임시 휴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13일 184명 역대 최다
부산은 지난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신규 확진자가 18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지난 14일에는 1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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