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막내들' 이젠 외로워 마 .. 광복절 울릉·독도 무착륙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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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승 작은 비행기를 탄 엄 모씨는 절친 언니와 함께 독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광복절인 이날 대구에서 떠올라 울릉도를 내려보며 독도를 돌아오는 무착륙 비행 행사가 열렸다.
탑승 행사에 참여한 김 모씨는 "울릉도, 독도를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무착륙 비행 행사에 참여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취학예정인 아이들과 우리나라 동쪽 끝 울릉도, 독도 하늘을 날며 광복절의 참 의미를 알려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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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2028년, 울릉공항 2025년 개항 목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독도 위를 광복절에 날다니!”
50인승 작은 비행기를 탄 엄 모씨는 절친 언니와 함께 독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독립투사님께 감사해요”라고도 말했다.
광복절인 이날 대구에서 떠올라 울릉도를 내려보며 독도를 돌아오는 무착륙 비행 행사가 열렸다.
경상북도가 광복 76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 선정 1주년을 기념하고 2025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 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벤트였다.
대구공항을 출발해 동해안과 울릉도·독도 상공을 돌아오는 ‘대구~울릉도(독도) 무착륙 비행’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국내에 하나인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의 50인승 여객기를 이용해 오전 8시 15분과 오후 2시 45분 2회에 걸쳐 진행했다.
탑승객은 개인 SNS를 통해 울릉도·독도를 그려 응모한 일반인과 광복회 및 독도관련 단체 등 총 90여명이 뽑혔다.
선정된 탑승객에게는 대구공항에서 1시간 안에 울릉도(독도)를 만나볼 수 있는 체험기회가 주어졌다.
또 덤으로 독도명예주민증과 독도공기를 담은 독도공기캔 등 이색적인 기념품도 주어졌다.
광복 76주년을 맞아 광복절 의미를 더 높이기 위해 독립기념관에서 제작한 역사 콘텐츠인 독도역사교실(독도키트) 자료를 통해 독도의 역사와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는 교육의 장도 마련했다.
탑승 행사에 참여한 김 모씨는 “울릉도, 독도를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무착륙 비행 행사에 참여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취학예정인 아이들과 우리나라 동쪽 끝 울릉도, 독도 하늘을 날며 광복절의 참 의미를 알려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기뻐했다.
광복회 이동일 도지부장은 “광복절을 맞아 꼭 가고 싶었던 울릉도, 독도를 하늘 길을 통해 가게 돼 가슴이 뭉클하고, 동해의 외로운 섬 울릉도를 1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는 게 너무 반갑고, 독도에 대한 소중함이 더 간절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경상북도 최혁준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울릉도·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광복절에 이뤄져 더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며,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울릉공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2020년 8월 28일 이전 부지를 선정한 이후 대구시의 기본계획 수립용역, 국토부의 민간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 경북도의 공항신도시 및 교통망 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며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66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2020년 11월 착공하고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울릉도가 내륙과 1시간 생활권이 돼 관광 등 경제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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