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명분을 1명에게..청주서 10명 화이자 과다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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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10명에게 과다 투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입 의료진이 접종 방식이 다른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해 과다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청주시 청원구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더 투여한 게 뒤늦게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을 5, 6명에게 나눠 접종하는데 이 의료기관에서는 1바이알을 1명에게 모두 주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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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10명에게 과다 투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신입 의료진이 접종 방식이 다른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해 과다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청주시 청원구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더 투여한 게 뒤늦게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을 5, 6명에게 나눠 접종하는데 이 의료기관에서는 1바이알을 1명에게 모두 주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에 들어 있는 원액 0.45㏄에 식염수 1.8㏄를 섞은 뒤 1명당 0.3㏄를 접종해야 한다.
그러나 이 의료기관의 간호조무사는 화이자 백신을 모더나 백신으로 착각해 식염수 희석 없이 원액을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상적으로 투여해야 할 원액의 5~6배를 주입한 셈이다.
과다 투여된 환자는 12일 오후 3시50분~5시30분에 접종한 7명, 13일 오후 1시30분~3시에 접종한 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5명이다. 잔여 백신 1차 접종자 6명,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화이자 2차 교차 접종자 4명에게 과다 투여됐다.
실수를 뒤늦게 확인한 의료기관에선 접종자들에게 연락해 과다 투여 사실을 공지했다. 아울러 청원구보건소 등 방역 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부에게 접종 후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등 경미한 반응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접종자 대부분은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입원 등 후속 조처가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날 오후 늦게 상황을 파악했고, 질병관리본부까지 보고가 이뤄졌다. 의료기관 측의 명백한 실수인 만큼 접종자 의사에 따라 입원 조처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의원에 남아 있는 화이자 20바이알, 모더나 15바이알, 아스트라제네카 75바이알을 전량 회수한 뒤 백신 접종 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백신 예약자 2254명에게는 예약 변경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 6월 10~11일 전북 부안군에서도 한 의료기관의 의료진이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가량 많이 투여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접종자들은 모두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큰 이상 없이 퇴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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