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800명대 '주말 최다' 예상..광복절 추가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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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40일째 하루 1000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4차 대유행 초기인 지난달 초·중순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지만 최근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전국화 양상을 띠고 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에는 177명으로 100명대였으나 점차 늘어 지난 11일부터는 나흘째 700명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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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40일째 하루 1000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2000명 선도 넘었다. 이후 다소 줄면서 12~14일 사흘 연속 1900명대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2000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특히 직장과 음식점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유행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전날부터 시작된 광복절 연휴에 이동량이 늘 것으로 보여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30명이다. 직전일(1990명)보다 60명 줄었으나 사흘 연속 1900명대를 이어갔다. 이는 사흘 전 최다 기록(2222명)보다 292명 적은 것이지만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7일 0시 기준 1823명)보다는 107명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72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750명보다 28명 적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800명대, 많으면 19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말 최다 기록도 다시 깨질 것으로 보인다. 직전의 주말 최다는 지난주 토요일(7일, 발표일 8일 0시 기준)의 1728명이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40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8∼14)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28명→1491명→1537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841명꼴로 나왔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780명에 달한다.
4차 대유행 초기인 지난달 초·중순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지만 최근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전국화 양상을 띠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 고강도 방역 조치로 인해 1주 전인 8일부터 사흘간은 지역발생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 11일 다시 1405명을 기록한 뒤 전날까지 나흘째 네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에는 177명으로 100명대였으나 점차 늘어 지난 11일부터는 나흘째 700명대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유행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광복절 연휴에 만남, 이동, 집회 등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돼 증폭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방역 당국은 현행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제한 조치만으로는 4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방역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현 수준의 거리두기 조치를 계속 유지해도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기존 4단계 외에 추가 대책이 필요할 수 있고 구체적인 사항은 정밀한 예측치 전망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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