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탈레반, 공세 끝내고 평화 테이블로 돌아오라"
홍수민 2021. 8. 14. 23:44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이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유엔이 공세 중단을 호소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은 통제 불능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분쟁은 매일 더 많은 민간인을 희생시킨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모든 당사자에게 민간인 수호라는 의무를 상기시키고자 한다"며 "탈레반은 즉각 공세를 멈추고 평화의 테이블로 돌아오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획득한 구역에서의 소식에 매우 불안하다"라며 "아프간의 여성과 소녀들이 힘겹게 얻은 권리를 박탈당하는 건 소름 끼친다"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기인 오는 9월 11일 전까지 아프간 내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부터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상대로 아프간 정부와의 정치적 타협을 요구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이에 개의치 않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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