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광화문 원천 차단.. 당국과 충돌 사례 발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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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보수·진보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역-광화문을 원천 차단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사흘간 서울 도심 일대에서 '문재인 탄핵 8·15 1000만 1인 걷기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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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보수·진보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역-광화문을 원천 차단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경찰이 금지를 통고한 광복절 연휴(14~16)일 집회·시위는 316건(41개 단체)로, 이들이 신고한 참여 인원은 12만명 이상이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이어서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시위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단체들은 ‘다수 인원이 참가하는 1인 시위’ 형태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는 ‘변형된 1인 시위’를 불법으로 판단해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최대 186개 부대를 동원해 시계와 한강교량, 도심에 81개 임시검문소를 세워 참석자 집결과 시위용품 반입을 차단할 방침을 세웠다.
앞서 국민혁명당은 12일 오전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차벽과 물리적 강제력으로 방해한다면 법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공동 구호를 외치거나 피켓을 드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 미신고 집회·시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경찰은 도심권 임시검문소 설치 및 교통통제에 나섰다. 행사가 예정된 장소에는 철제펜스 설치하고 경찰들이 줄지어 출입을 통제했다. 서울역, 시청역 등 인근 역 출구도 일부 폐쇄했다.
한 국민혁명당원은 “당원은 모집하는 정당의 정치 활동으로 정당한 것”이라며 “정당 업무에 방해되는 것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우린 불법집회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청역 주변에는 국민혁명당 측 참가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는 일도 목격됐다.
시민통행로가 제대로 안내되지 않거나 우회로를 불분명하게 전달하는 일로 짜증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출근길을 왜 막느냐고 경찰에 따지기도 했고, 행사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막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철벽 펜스로 시민의 접근이 차단된 곳에 위치한 편의점 주인 A씨는 “지나가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아예 막아버렸다”며 아쉬워 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원 운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특정 도심 지하철역의 무정차 통과와 노선버스 우회 조치 등을 시행하기로 관계기관과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14~15일 안국역~경복궁역, 종각역~서울역사박물관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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