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성폭력 사망 사건' 부대서 또다른 '성비위' 사건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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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사관이 성희롱과 2차 가해를 당해 괴로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2함대 도서지역 부대에서 또 다른 성 비위 피해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지난 12일 숨진 채 발견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A중사(32·여)가 근무했던 서해 도서지역 부대에서 지난 또 다른 성 비위 피해 고충이 접수됐다고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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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사관이 성희롱과 2차 가해를 당해 괴로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2함대 도서지역 부대에서 또 다른 성 비위 피해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지난 12일 숨진 채 발견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소속 A중사(32·여)가 근무했던 서해 도서지역 부대에서 지난 또 다른 성 비위 피해 고충이 접수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 정황은 부대장과 부대원 면담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접수된 성희롱 피해 고충엔 이 소속 한 위관 장교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여성 부사관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고 고양이 먹이를 준다며 여성 간부 숙소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체 조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고 부대장 면담을 진행하고 이틀 뒤 위관 장교를 보직 해임, 육지 부대로 전출시켰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2함대 군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이 장교가 여성 부사관에게 성희롱성 문자를 보낸 사실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숨진 여중사가 성추행과 2차 가해에 시달리던 시점에 같은 부대에서 다른 여성 부사관을 상대로 한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사건은 가해자 분리와 수사가 즉시 이뤄졌다. 해군은 위관 간부의 비위행위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부대 소속 A중사가 상관으로부터의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지 사흘 만인 지난 12일 오후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B상사와 식사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도서 지역에 있는 해군 모 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중사는 8월 7일 부대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며 사건 정식 접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부대장 면담 후 육상 부대로 파견을 희망, 9일 정식 신고 접수와 함께 본인 요청에 따라 다른 부대로 전속 조치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하지만 5월 27일 이미 부대 관계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점에서, 부대 자체적으로 즉각적인 분리 조처가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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